언제나 그렇듯..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려고 한다.. 라면에도 그렇듯.. 시즌 상품인 비빔면부터 주말이면 우리를 요리사를 만들어주는(-_-;) 짜파게티 라던지..;; 그 외의 스파게티나 쫄면 같은 프리미엄 급 생면류도 좋겠다. 하지만 언제나 주머니 사정은 넉넉하지 못한 것이..
생생면에 의한 유혹은 멀리하고 -_-; 짜장면이나 비빔면은 국물이 없으니 패스;; 마트에 들려 손에 들려온 칼국수 한팩.. 그렇다.. 나도 이제 라면이 질릴 때가 됐나 보다.. 칼국수 라는 것이 짜파게티나.. 비빔면 마냥 특수(?)한 식품이므로 손에 쉽게 들리지 않는데.. 오늘은 들고 왔다.. 그 결과는 맨 아래에..
예전에 삼양 손칼국수(리뷰보러가기)를 먹고 꽤나 만족한 적이 있다. 그 이후 오랫만에 비주류 제품(?)과의 만남으로 같이 마트에 간 누나의 동의 하에 5개 들이 1팩을 삿는데.. 그나마 국물이 있기에 짜파게티나 비빔면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진의 배경(바닥)은 도마다.. -_-;; 지못미 도마..
포장을 벗기면 튀기지 않은 (농심은 진공 건면 이라고 하더라..) 납작하고 딱딱한 면이 가지런히 있다. 면을 보고서는 살짝 놀랐다.. 삼양의 그것처럼 새햐얗을 줄 알았던 면이 조금은 누리끼리한 색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 그리고 멸치엑기스 스프와 호박, 지단, 건파 등이 포함된 건더기 스프가 있단다.. 멸치국물과 어울려 별식으로서의 느낌을 줄 수 있을까?
칼국수라는 것은 일반 라면과는 크게 두가지 다른 점이 있다.. 한가지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공법 사용으로 느끼하지 않은 맛을 제공하고 다른 하나는 열량이 상당히 낮다는 것.. 멸치 칼국수의 열량은 335Kcal 수준으로 일반라면 열량 500Kcal 와 비교하여 약 70% 수준의 열량이다. (예전에 리뷰한 삼양 손칼국수의 경우 355Kcal 수준이었다.) 그러면서도 실제 양은 적지 않으니 다이어트 하는 사람은 한번 먹어보는 것도..
여전히 건조해 보이는 면발에 칼국수라는 태생으로 오래 끓여야 함은 왠지 짤 수 있는 느낌.. 칼국수 제품은 다른 제품과 다르게 오래 끓여야 한다. 멸치 칼국수의 경우도 물이 끓은 후 면을 넣고 약 5분여를 끓여야 된다. 오래 끓여도 쉽게 불지 않고 그릇에 옮겨놔도 면이 불은 시간이 느리다. 조리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면이 불어 맛이 떨어질 일은 없겠다.
역시 칼국수는 김치랑 먹어야 제 맛 -_-b
이제 먹는다.. 칼국수는 모니모니해도.. 면이 불어야 제 맛이라고 생각한다.. 불어도 그 다지 떨어지지 않는 식감과 함께 쫄깃한 맛을 제공한다. 양도 많으니 한끼 식사로도 충분한 느낌이다. 거기에 두꺼운 면발은 온기를 머금고 있기 때문에.. 먹는 내내 뜨겁게 먹을 수 있다..
물 조절을 성공하면 멸치 칼국수라는 타이틀에 맞게 적당히 개운하고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지만 실패하면 짠맛.. 뿐이다. 삼양 손칼국수의 국물 맛이 좀더 호의 적인 맛이라면.. 멸치 칼국수는 모랄까 좀더 대중과 친숙하지 못한 맛(?) 쉽게 짜버릴 수 있는 그런 맛이다.. 조리 시에 추가적으로 조개.. 호박.. 더 올리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인데.. 후루룩 소리 내어 먹으며 생각하는 게 호박이 더 있었으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
칼국수의 마지막 마무리는 밥을 말아먹는 것.. 푸짐한 양에 밥을 말아먹으려고 하니.. 멸치국물의 적당한 맛이 어우러 지는 듯.. 하지만 살짝 비릿한 맛도 올라오는 듯 하다. 밥을 즐긴다면 물을 좀더 해서 먹어도 좋겠다. (슬슬 국물이 식으니 짠맛이 스물 스물 올라오는 기분이다..)
일요일은 요리사가 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짜짜라짜~짜짜짜 짜파게티.. 요리사 라고.. -_-;
사실 멸치 칼국수를 먹으면서 생각한 것은 칼국수의 그 맛이 아니라.. 근래 몇 번 먹은 카레면이 생각나더라.. -_-; 위에서 얘기한 삼양의 호의적인 맛이란.. 삼양의 것은 좀더 라면과 유사한 맛을 보여주기 때문에.. 거부감이 크지 않는데.. 농심의 것은 멸치 칼국수랍시고.. 그 국물 맛이 친숙하지 못하다.
사진은 08년 01월 27일에 촬영을 하고 (일요일이었네..) 자꾸 묵혀두면 안될 거 같아.. 일단 비밀글로 올려놨는데.. 5개월이 지나서야 마무리하는 구나.. 그렇게 1월 중에 5팩을 사와서 지금 현재도 싱크대 서랍이 남아있는 마지막 1개는.. 나는 무언가 이 라면에 만족하지 못한 느낌이다.. 이제 유통기간을 2주일 여 남겨두고 냉동실에 넣어 두고 나중에 면이라도 활용해야겠다.